[공부 잘하는 방법 3화. 메타인지능력]






공부와 성적 향상에 관련된 중요 능력이 메타인지능력입니다.


그렇습니다. 메타인지능력은 정말 중요합니다. 메타인지능력이 얼마나 뛰어나냐에 따라 성적이 좌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 대학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뇌 활동 능력을 측정한 실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결과 전 전두엽(뇌의 앞부분)의 회백질이 대체적으로 상위권 학생들이 두꺼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자기 성찰 능력과 관련된 뇌구조 부분으로 자신이 아는지 모르는지, 자신의 생각에 대해 생각하는


능력을 관장하는 부분입니다. 


즉, 하위권 학생에 비해 상위권 학생일수록 자신의 능력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고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그럼 이제부터 메타인지능력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메타인지능력이란 무엇인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메타인지능력은 특정 내용에 대해 자신이 아는지 모르는지 정확하게 아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좀 더 넓게 이야기하자면 본인의 능력 정도에 대해서 얼마나 파악하고 있느냐를 말합니다.


또한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로 볼 수 있는 능력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




▶ 메타인지능력과 성적의 상관관계


스스로 공부 방법에 대해 연구하다 보면 메타인지능력이라는 말을 자주 접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메타인지능력이 성적 향상과 상관관계가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공부를 잘하거나 성적이 좋은 학생에게 '머리가 좋다'라는 표현을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IQ가 좋다'라고 하기도 합니다. 물론 IQ도 성적과 관련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성적과 상관관계가 더 높은 것은 IQ(약 20%)가 아닌 메타인지능력(약 40%)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는 IQ보다 메타인지능력이 성적의 상관관계가 더 높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 메타인지능력이 중요한 이유


메타인지능력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성적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한 사람의 삶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다른 동물보다 똑똑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그중 하나가 바로 메타인지능력 때문입니다.


또한 메타인지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대부분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큽니다.


이는 본인이 알고 있는 것과 꿈꾸는 것의 간극이 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이들은 목표를 세워도 이루어 내는 경우가 매우 드뭅니다. 


목표 달성 실패는 자괴감을 불러올 수가 있고 자존감을 떨어질 수 있으며 사람을 능동적이기보다 수동적 인간형으로


변화시킵니다.


마지막으로 메타인지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에 계획을 잘 세우지 못하고


계획을 세워도 못 지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계획적인 삶이 불가능해 비효율적으로 생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메타인지능력이 뛰어난 학생이 성적이 좋은 이유


메타인지능력이 뛰어나면 당연히 공부를 잘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이유는 아주 단순합니다. 


자신에 대한 객관적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에 대한 구분이 명확합니다.


따라서 자신이 아는 것(장점)은 극대화하고 자신이 모르는 것(단점)은 끊임없이 보완하는 방향으로 학습이 이루어집니다.


당연히 주변에서 보기에는 모르는 게 없는 정말 무결한 학생으로 보일 것입니다.


이에 비해 하위권 학생들은 아는 것, 모르는 것, 중요한 것, 불필요한 것에 대한 구분이 없기 때문에 


앞뒤나 흐름 없이 닥치는 대로 공부하는 비효율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 메타인지능력이 떨어질 때 나타나는 현상들


1. 목표를 세웠는데 전혀 현실감도 없고, 실현 가능성도 낮다.


열심히 무엇인가를 해보겠다며 목표를 세웁니다. 그러나 목표를 세운 이와 그의 목표를 객관적으로 봤을 때


달성할 가능성이 전혀 없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꿈같은 목표를 세웠으면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노력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습니다.


2. 본인이 얻은 안 좋은 결과에 대한 원인을 항상 외부에서 찾는다.


어떤 일에 대한 결과가 안 좋을 때는 자신의 능력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항상 외부에서 그럴싸한 이유를 찾고 자기합리화를 합니다.


3. 계획표를 만들고 만들고 또 만든다.


계획표를 만듭니다. 못 지킵니다. 다시 만듭니다. 또 못 지킵니다. 그리고 또다시 만듭니다.


이 과정이 계속 반복됩니다. 본인의 능력이 어떤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못 지키고 새로 만드는 과정이 반복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4. 자기 공부에 대한 착각이 크다.


메타인지능력이 떨어지는 경우 본인의 능력에 대해 과잉 확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과잉 확신은 '충분히 할 수 있다.', '잘 할 수 있다.'와 같은 긍정적 사고방식과는 다른 것입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확인이나 점검의 과정도 없이 '충분히 안다.', '잘 안다.'라 확신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이를 반영하는 재미있는 통계자료도 있습니다.


학원을 다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원을 다니면 공부를 잘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가?'라는 질문을 했을 때


상위권 학생들은 '그렇다.'라고 대답하는 비율이 매우 적었습니다. 그러나 하위권 학생일수록 '그렇다.'라고 대답하는


비중은 컸습니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요? 공부를 잘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면 성적이 상위권이어야 하는데


하위권 학생일수록 오히려 '그렇다.'는 대답의 비중이 커지니 말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현상은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하위권 학생일수록 메타인지능력이 떨어져 자기 공부에 대한 과잉 확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수업 내용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데 공부를 하고 있다고 착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 메타인지능력과 IQ의 차이점


앞서 말한 것처럼 메타인지능력이나 IQ 모두 공부, 성적과 관련이 있고


IQ보다 메타인지능력이 성적과 상관관계가 더 크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렇다면 메타인지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것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하면 메타인지능력은 IQ와 다르게 훈련으로 향상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IQ는 훈련으로 향상이 가능한지 아닌지 아직 의견이 분분하고 향상이 가능하다 해도 큰 폭의 향상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메타인지능력은 본인이 어떻게 훈련하느냐에 따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 점이 메타인지능력과 IQ의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공부에 정해진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공신, 공부 스킬, 노하우 등의 말이 있는 것처럼


공부와 성적 향상을 위한 과학적 학습 전략이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메타인지능력도 과학적 학습 전략에 해당됩니다.


모든 열정을 다 바쳐 노력을 했는데 실패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쉽게도 메타인지능력이 떨어져서입니다. 


즉,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이 부족한지를 정확하게 모르고 열정과 노력만을 쏟아부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열정과 노력만으로 성공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필요한 것, 해야 하는 것, 부족한 것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면


자신이 열정을 쏟아부어야 할 부분이 명확하기 때문에 실패 가능성은 낮아지고 성공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엇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기 전에 우선 메타인지능력을 높이는 것이 선행되면 좋습니다.


메타인지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은 다음 이야기에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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